금융노조 신용보증기금지부가 신대식 상임감사의 연임 저지를 위한 투쟁을 강력히 선포했다. 신용보증기금지부는 9월24일(목) 오전 청와대 앞에서 ‘신대식 상임감사 연임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재범 신용보증기금지부 위원장은 삭발을 단행하며 낙하산 인사로부터 신용보증기금과 조합원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다음 달 임기만료를 앞둔 신대식 상임감사는 단순 조사를 위해 서울 거주 직원을 대구 본사로 호출하는 등 본인 치적 쌓기용 과잉감사와 경영갑질, 특정 회사에 정보 제공 압박 등 부적절한 월권행위 등을 일삼았다.

신용보증기금지부가 지난 9월7일(월)부터 9월9일(수)까지 조합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 조합원 중 약 97%가 신대식 상임감사의 연임에 반대한다고 의사를 밝혔고 연임 저지를 위한 서명운동에 총 1,495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했다.

김재범 신용보증기금지부 위원장은 “신대식 상임감사 퇴출 요구에 조합원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분노가 얼마나 극에 달했는지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낙하산 인사의 부당성을 바로잡을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신대식 상임감사는 2년 전 문재인 정부의 낙하산 인사였다”라고 강조하며 “실패한 인사인 신대식 상임감사의 연임 강행 시에는 무기한 출근 저지 투쟁 등으로 나서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회견문 낭독을 통해 “신대식 상임감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국가적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아픔과 상처만을 남겨주었다”라며 정부의 신대식 상임감사 연임 인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금융노조 38개 지부는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고 금융노동자의 조직을 지킬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